<앵커>
매년 여름 찾아오는 불청객이죠, 유행성 눈병 환자가 일부 지역에서 늘고 있어서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정영미씨는 2주전 4살 아들에게 유행성 결막염을 옮았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탓에 정 씨의 어머니와 동생 등 일가족 8명이 순식간에 안과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정영미/유행성 결막염 환자 : 애는 결막염으로만 끝나서 빨갛게만 충혈되고 각막은 괜찮았는데, 저랑 여동생이랑은 각막까지 가서 각막에 염증이 생겨서.]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0개의 안과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주 대구와 전남의 유행성 결막염 환자 수가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했습니다.
결막염을 옮기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성이 커 남부 지역에서 먼저 유행한 걸로 추정됩니다.
곧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 수영장 등에서 눈병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처럼 바이러스로 전파되며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고이/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전문의 : 결막에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눈꺼풀과 결막이 들러붙는 그런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각막의 혼탁이나 각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되도록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을 만지지 않으며, 수건 같은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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