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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사태 "배후세력 사형"..중, 강경처벌 경고

<앵커>

신장 위구르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소요사태의 책임을 위구르측에 돌리면서 배후에 있는 사람은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귀국 시점에 맞춰 중국 공안기관의 최고책임자인 멍젠주 공안부장이 어제(8일) 오후 우루무치를 방문했습니다.

멍 부장은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멍젠주/중국 공안부장 : 이번 사태는 갈등을 원하는 세력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일으킨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 우루무치 지부도 이번 소요사태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루무치 중심가는 경찰 트럭과 장갑차가 길게 늘어선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주요 도로는 모두 봉쇄됐고 하늘에선 헬리콥터들이 날며 도시를 감시했습니다.

[한족 : 군인들이 도시 전체에 깔렸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군인밖에 없습니다.]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대부분의 상가가 철시하는 등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됐습니다.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면서 신변에 불안을 느낀 위구르인들은 도시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속에 우루무치는 겉으론 질서를 되찾아 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과 긴장감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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