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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후보자 '투기의혹·전문성' 혹독한 검증

<8뉴스>

<앵커>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여당의원들은 전문성에 검증의 촛점을 맞췄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 논란이었습니다.

민주당측은 백용호 후보자가 지난 98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김종률/민주당 의원 : 다운계약서 작성해서 총 4억 3천6백만 원을 허위 축소신고하셨습니다. 탈세잡는 국세청장이 탈세 주범이라면 세종의 신뢰가 서겠습니까.]

[백용호/국세청장 후보자 : 비록 위법은 아니라고 하지만, 청장 후보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해 도덕적인 문제를 느끼고 있습니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대통령의 측근이 국세행정의 책임자가 될 경우 정치적 세무조사가 재연되는등 국세청의 정치적 독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금융전문가인 백 후보자가 국세청 개혁에도 적임자인지는 의문이라며 전문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혜운/한나라당 의원 : 공기업 중에서 접대비 한도를 초과한 기업이 몇개나 되는지, 이런 것이 과소정보라서 공개를 거부해야 할 사항이라고 보십니까?(지금 제가 바로 답변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왜 그렇죠, 국세청을 이끌고 나가실 수장이면 이정도 사항에 대해서는 생각이 정리돼 있으셔야죠.]

백 후보자는 국세청 내부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세행정위원회'를 신설해 국세행정 전반을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9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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