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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사이버 공격'…청와대 등 접속 장애

백악관 등 미국 14개 사이트도 공격…'주의' 경보 발령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디도스라는 이름의 신종 사이버 공격에 의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인터넷 접속장애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대형 포털, 은행 등 국내 12개, 해외 14개 사이트가 이틀째 접속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먼저,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6시 반, 갑자기 청와대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다운됐습니다.

비슷한 시간, 포털 네이버의 메일과 쪽지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송은재 : 당장 지금 메일을 확인할 게 있었는데 그게 확인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답답하고, 그것 때문에 불편을 많이 느꼈습니다.]

6시 45분쯤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 '디도스'의 사이버 공격을 확인하고 비상 대응에 들어갔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디도스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를 비롯해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네이버, 외환과 신한, 농협 등 일부 은행까지 국내 12개 사이트를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나스닥 등 14개 미국 사이트도 공격을 받아 접속이 중단되자 미국측은 한국에서의 사이트접속을 아예 차단했습니다.

[이명수/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지원 센터장 : 아직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간에 명령 제어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 악성 코드가 직접적으로 대량의 트랙백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디도스 공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도스의 공격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정부 민원업무와 옥션 등 쇼핑몰 거래, 그리고 은행의 인터넷뱅킹 사용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인터넷 경보 3단계인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검찰, 경찰 등과 함께 디도스 공격의 근원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도스에 감염된 PC는 초기 1만 8천대에서 2만 3천대로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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