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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학원 심야교습 제한, '밤 10시' 통일

<8뉴스>

<앵커>

이른바 학파라치를 동원한 학원 심야교습 규제가 논란 속에서도 일단 단속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틀만에 6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는제, 정부는 전국적으로 밤 10시까지 교습시간 제한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들쭉날쭉한 심야교습 제한 시간이 밤 10시로 일원화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도 별로 제각각인 심야교습 제한 시간을 서울 기준인 밤 10시로 통일하도록 시도 조례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학파라치 제도까지 동원한 당국의 강력한 심야교습 단속 의지는 일단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젯(7일)밤 서울 대치동 학원가는 밤 10시 무렵 일제히 불이 꺼졌습니다.

단속된 곳은 학생 혼자 남아있던 학원 2곳에 불과했습니다.

[서울 대치동 모 학원장 : 수업 시간을 전체적으로 당기고, 수업을 조정했죠. (10시 이후는) 없앴죠. 다.]

[송기철/서울 강남교육청 지도계장 : 학원장들도 인식을 정부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아서, 지금은 거의 서른 군데 가면 한 군데 정도 될까말까 합니다.]

학파라치 시행 이틀째인 오늘까지 교과부 신고센터에는 모두 57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지역 교육청에도 신고방법과 포상금 액수를 묻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교육 대책을 통해 중산층을 살리겠다고 했지만 공교육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는 한 오히려 사교육 주요 수요자인 중산층의 불만만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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