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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조선후기 '국보급 고미술품' 공개

<8뉴스>

<앵커>

사도세자가 8살 때 쓴 동몽선습, 쇠뿔을 붙여 그림을 그린 화각 공예품 등 진귀한 고미술품 30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비단으로 만든 낡은 책 표지를 펼치자 비운의 세자였던 영조의 둘째 아들 '사도세자'의 필적이 나옵니다.

8살, 어린 시절의 글씨지만 필체가 유려합니다.

세자의 스승이었던 유언호가 쓴 발문도 남아있어 귀중한 역사자료로 평가됩니다.

[김종춘/한국고미술협회장 : 신하들이 서로 가지려고 하니깐 다투니깐, 영조가 이 영물은 유언호에게 가지고, 관리하라는 명을 한 자료가 그 뒤에 다 적혀있습니다.]

연꽃잎이 살짝 벌어진 모습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고려 시대 청자도 첫선을 보입니다.

몸통의 4면에 모란 무늬로 멋을 내고 작은 뚜껑도 연꽃 모양을 정확한 대칭으로 빚어내 고려청자의 높은 예술성을 자랑합니다. 

전체가 화려한 십장생 문양으로 덮여있는 이 함은 쇠뿔을 펴서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겁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창적인 공예품으로 조선 후기 민화적인 필치가 인상적입니다.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 팔경과 소상팔경 화첩은 당대의 명필이었던 이광사가 화제를 썼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이외에도 선사시대 토기부터 조선 후기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 30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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