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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진저리 나서" 일본 이번엔 묻지마 방화

<앵커>

일요일 발생한 일본 오사카 파칭코 방화 사건의 용의자가 어제(7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인생이 지겨워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도 없고 돈도 없는 인생에 진저리가 났다.

무려 23명의 사상자를 낸 오사카 파칭코 방화 사건을 저지른 올해 41살 타카미 용의자의 어처구니 없는 범행 이유입니다.

그는 아무나 죽이고 싶었고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가솔린을 범행에 사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타카미 용의자는 범행 당시 T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파칭코 안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가솔린을 뿌리고 성냥으로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도망가지 않고 불타는 광경을 한참이나 지켜봤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동네 주민 : 이웃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경찰은 3백만엔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타카미 용의자가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급증하는 '묻지마 살인 사건'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한 일본의 모습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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