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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추모행사 열린 LA '북적'…전 세계 팬 애도

<앵커>

마이클 잭슨의 추모행사는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함께 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LA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치러졌지만, 시신은 아직 땅에 묻히지 않았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모행사가 열린 LA스테이플스 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지에서 온 마이클 잭슨의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LA 시는 전체 경찰 병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천여명을 동원해, 행사장 몇 블럭 외곽에서부터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뒤 입장권이 있는 사람들만 들여보냈습니다. 

추모 행사장 바깥은 경찰의 철저한 통제와 사전 당부가 주효한 때문인지 수십만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에미야 칼빈 : 음악은 어디나 있으니까, 꼭 안에 있을 필요가 없죠. 밖에 있어도 똑같이 느낄 수 있어요.]

오늘(8일) 추모행사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팬들은 잭슨의 저택이었던 네버랜드와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팝의 황제의 마지막을 지켜봤습니다.

또 아시아와 유럽, 중동 지역의 팬들도 TV를 통해 장례식을 보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타베아 트렌/독일 : 모르는 사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게 되면, 혼자 TV 보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잭슨의 가족들은 추모행사에 앞서 LA 시내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비공개 장례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추모 행사가 끝난 뒤 잭슨의 시신을 태운 차량은 공원묘지로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가족들은 잭슨의 시신이 그가 살던 대저택 네버랜드로 옮겨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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