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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물 폭탄'…부산 600여곳 침수피해

<앵커>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어제(7일) 하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부산 경남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폭우, 400mm 가까운 비에 마을 전체가 완전히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부산 해운대 지역을 중심으로 물에 잠긴 주택은 모두 250여채.

[윤춘자/부산 송정동 : 아무 것도 못 써요. 냉장고, 선풍기도 다 물에 잠겨서.]

여기에 상가 140곳, 도로와 인도 200여곳 등 무려 6백건이 넘는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도 9곳에 달했고, 축대벽과 비탈면 등 56곳의 토사가 붕괴됐습니다.

차량들도 흙더미에 수난을 당했습니다.

부산 온천천은 한때 범람이 우려될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부산 다대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갇혀 119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최고 2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경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천시 등을 중심으로 1천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에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가 많은 마산에서는 1백여건이 넘는 침수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양산에서도 10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김해시 생림면에서 공장 건물 2채가 물에 잠겨 생산활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침수 공장 직원 : (물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니까 온상태보다 (물이) 조금씩 더 올라오고 있습니다. ]

부산시와 경남도는 앞으로 정확한 집계가 될 경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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