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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광주·전남 2명 사망…주택 수백채 침수

<앵커>

광주전남지역에 거세게 쏟아졌던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우로 2명이 숨지고 주택과 상가 수백체가 침수됐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안 자은도 301mm를 최고로 광주전남지역에 평균 140mm가 넘게 쏟아졌던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어제(7일) 오전 나주 공산면에서 62살 신모 씨가 배수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저녁 7시쯤에는 영광군 염산면에서 논에 물을 대러 나갔던 77살 임모 씨가 배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광주천과 송산유원지 등에서는 인명 구조 작업도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백밀리미터가 넘는 기습폭우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주택과 상가 620채와 농경지 6천 5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태환/전남 함평군 월야면 : 물이 상당히 잘 빠지는 수로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오니까 이것을 어떻게 고치라해도 고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오후 한 때 영산강 남평지점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4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로 빗물과 토사가 유출되면서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하행선이 3시간 가량 진입이 금지됐고 국도 1호선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날이 밝는데도 추가 피해조사에 나서기로 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축사 등에서 전염병 발생을 대비해 방역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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