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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레인지·IH전기밥솥, 전자파 조심하세요

<8뉴스>

<앵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덕션 레인지와 같은 원리의 밥솥을 조사했더니 국제기준치를 넘는 전자파가 나왔습니다. 전자파의 유해 여부는 논란중이지만 먼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을 레인지에 올린 지 1~2분 만에 끓기 시작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덕션 레인지입니다.

레인지에서 직접 열을 내는 게 아니라, 바닥 아래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낼 때 발생하는 자기장이 조리 용기를 데워서 음식물을 익히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인덕션 레인지와 같은 원리의 IH전기밥솥 열 종류를 조사해 봤더니, 1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측정된 전자파가 전자파 관련 국제기구의 기준치를 모두 넘었습니다.

기준치의 3배를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국내 기준인 30cm 거리에선 모두 기준치 이하였지만, 그보다 더 가까이서 조리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의 전자파에 노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몸을 대고 사용하는 전기매트도 전자파 발생량은 국제 기준치의 16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허용치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되면 안 된다며 각국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경록/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차장 : 안전기준을 취득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준안에는 전자파 관련된 항목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포함시키도록 개정을 했고요.] 

소비자원은 또, 사용 거리를 제품에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릴 것을 업체에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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