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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산업폐기물? 이젠 에너지로 재탄생!"

<8뉴스>

<앵커>

산업폐기물이라도 그냥 태워서 없애기보다는 소각시에 발생하는 열을 잘 이용하면 훌륭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폐기물이 에너지로 재탄생하는 현장을,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더미처럼 쌓인 산업쓰레기가 인천 남동공단에서는 골칫거리였습니다.

폐기물 산은 지금 말끔하게 치워졌습니다.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기업이 자리잡고 지난 5년 동안 처리한 덕분입니다.

폐기물을 태울 때 나오는 열 에너지는 여기서 고압의 증기로 바뀝니다. 주변의 다른 산업체들이 이 증기를 끌어다 이용합니다.

이웃의 염료 제조업체는 자체 보일러를 꺼놓고도 공장을 돌립니다.

[양창규/삼신화성 공장장 : 에너지를 공급받기 전에는 약 2천만 원정도 한달에 소요됐었는데요. 공급받고 난 이후로 약 8백만 원으로 줄었으니까, 약 2/3정도가 절감된 것 같습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도 난방 열과 더운 물을 보내줍니다.

이렇게 소각업체들이 생산한 증기와 온수 에너지는 지난해 200만 기가칼로리로 재작년보다 15% 늘었습니다.

원유로 치면 2억 2천만 리터, 1천4백억 원 어치를 아낀 셈입니다.

[윤병선/(주)이알지서비스 대표 : 저희 회사같은 전국에 산재해있는 공장들은 에너지 생산시설로서 소규모 유전으로 좀 대접받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소각 열을 에너지로 살려쓰는 업체는 전국 72곳 가운데 33곳뿐으로 아직 절반도 안 됩니다.

중소기업으로 증기 보일러나 관로 설비 투자가 버거운 탓입니다.

[신예섭/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 자원회수시설로서 이용가치를 충분히 보고, 좀더 활성화하고, 확대시키려면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버려두면 쓰레기지만 지혜 모아 살려 쓰면 소중한 에너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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