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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사랑·배려 넘치는 따뜻한 사회 기대"

<8뉴스>

<앵커>

청와대는 현직 국가 원수의 재산 기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돕는데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에 즈음하여'라는 A4 용지 세장 분량의 글을 통해 재산 사회환원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6일)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 같이 가난한 분들이었다"면서 "그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분들을 위해 재산을 의미있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마음이 영글도록 한 뿌리는 어머니"라며 "어머니와의 약속 실천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재산환원을 계기로 사회지도층의 기부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95년 자서전 '신화를 없다"를 통해 처음으로 재산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에는 선거방송 연설을 통해 재산의 사회환원을 국민에게 약속했고 이제 공약은 실천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선거방송 연설 2007년 12월 7일 : 우리 내외 살아갈 집 한 칸이면 족합니다. 그외 가진 재산 전부를 내어 놓겠습니다.]

청와대는 "현직 국가원수의 재산기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재산환원은 최근 청와대가 화두로 내건 사회통합을 위한 '근원적 처방'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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