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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버블세븐 부활하나? 집값 꿈틀

연초 재건축 아파트의 반등으로 시작된 서울 강남권의 집값 회복세가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가, 저금리를 바탕으로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수익을 높였던 자금이 상당수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갔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집값 오름세는 서울 강남과 목동 뿐만 아니라, 판교처럼 과거 버블세븐 때 큰 관심을 낳았던 신도시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171.6m2가 올초 17억 원 선이었지만 현재 20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입지 여건이 뛰어난 강남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한 자금이 급속히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반포동 부동산중개업자 : 주변에 없잖아요. 새 아파트도 없고 잠실처럼 대단지로 나온 것도 없고 기다렸던 분들이 많으시고 그래서 금액이 계속 올라가는 거죠.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작전세력이다 그러는데, 작전에 의해서 올라갔다는 건 좀 안 맞지 않을까 싶어요.]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는 버블 세븐 전 지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버블세븐 지역의 2분기 아파트 매매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 전 지역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3구는 1분기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2~3%대를 나타냈던 분당과 용인도 플러스 1%대로 반등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목동으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좋아 강남권 대체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버블세븐 전 지역이 동반 상승한 것은 집값 버블기였던 지난 2006년11월 이후 2년 반만의 일입니다.

버블세븐 부활론이 빠르게 고개를 드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성급한 결론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함영진/부동산 써브 실장 : 분당이라던지 평촌 용인은 지역내 분양이 남아있는데다가 하반기에 분당에서 인근에 있는 판교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단 지역내 급매물이 빠지는 수준이지 강남만큼 호가 상승이 높지는 못한 편입니다.]

일부에서 과열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 등 자금 사정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학권/세중 코리아 대표 : 물론 강남이나 목동 일부지역이 상승하고 있습니다만 기타 일반 아파트로까지 확산은 안 되고 있거든요. 정부가 무리한 제재만 가하지 않는다고 하면 완만한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해 열차례 정도 잇따라 나온 부동산 대책이 실제로 적용되면서 상반기 부동산 시장을 끌어올렸다면, 하반기에는 과열이나 투기를 견제하는 선에서 정부 정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금융 정책의 변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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