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연합학력평가의 문답지가 모두 6차례나 걸쳐 서을 강남의 학원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EBS 교육방송의 모든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EBS 외주 피디 A씨에게서 서울 강남 입시 학원에 총 6차례에 걸쳐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유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확인된 3월 11일 외에도 추가 유출된 문답지가 언제 어디로 추가 유출됐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교육청이 지난 2004년부터 EBS에 시험 하루 전날 문답지를 넘겨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EBS는 제작 업무 대부분을 외주 제작사에 맡기는 등 시험지 관리를 허술하게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BS 직원 : (정규직 PD분들은 아무래도 다큐멘터리나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하신다면서요.). 그게 맹점이에요. 인력이 없잖아요. 외부인력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에 따라 경찰은 EBS 수능방송을 담당한 본사 정규직 피디 4명과 A씨를 포함한 외주 제작사 피디 21명 등 모두 25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학원들이 족집게라는 명성을 얻기 위해 뒷돈을 주고 문답지를 입수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시교육청은 시험지를 EBS에 미리 제공하는 관행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험지 유통 전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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