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BS 외주PD, 시험문제 6차례 유출

학원장 "학생들에게는 한번만 제공"<br/>경찰, EBS 내부인 개입 여부 수사

 EBS 외주제작사 PD 윤모(44)씨의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윤씨가 K언어학원에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문제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윤씨로부터 자신의 외조카인 K언어학원 원장 김모(35)씨에게 지난 3월11일 치러진 문제에 앞서 5차례 더 문제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도 윤씨의 진술을 인정했지만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은 3월11일 문제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주장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말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학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가 김씨에게 제공한 문제에는 학생들에게 노출된 언어영역 뿐만 아니라 수리, 외국어 등 문제 전체가 담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문제가 다른 학원에 제공됐는지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K학원은 언어영역 전문 학원이어서 3월11일 문제는 언어영역만 학생들에게 노출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윤씨와 김씨 등이 외부에 다른 영역 문제를 넘겼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EBS가 2004년부터 시험 하루 전날 교육청에서 문제를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EBS의 다른 관계자가 문제를 외부로 흘렸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윤씨와 김씨, K언어학원 실장 김모(32)씨 등 3명에 대해서만 계좌를 추적하고 있지만 EBS 내부 다른 관계자가 개입한 단서가 나온다면 계좌추적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고교 1∼3학년생 18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력을 진단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3은 매년 6차례, 1∼2학년은 4차례 수능시험과 같은 형태로 시험을 치른다.

EBS는 시험 때마다 전날 시교육청에서 문제지를 넘겨받아 문제 해설 인터넷 강좌를 사전 제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