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행정안전부가 이달 들어 마치 썸머 타임제 처럼 출퇴근시간을 한시간씩 앞당기는 유연근무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이란 견해와 근무시간만 늘어난단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 서울 세종로 청사 행정안전부 한 사무실입니다.
5시가 조금 넘었지만 사무실은 벌써 텅비었습니다.
오후 6시가 퇴근시간이어서 직원들이 아직 바쁘게 일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소속 사무실과는 대조적입니다.
행안부 사무실이 빈 것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인 근무시간을 한시간씩 앞당기는 유연근무제를 이달부터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정범희/행정부 공무원노조 위원장 : 유연근무제는 하절기에 아침 일찍 출근해서 업무 효율성도 높히고, 오전·오후에는 일찍 퇴근해서 냉방의 사용을 줄이고, 직원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러나 아침에 중요 회의가 있으면 평소보다 빨리 출근해야 하고, 업무가 많으면 퇴근 시간도 늦춰질 수 있는 근무여건상 결국 근무시간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창권/행안부 운영지원과장 : 근무자 수는 감축하고, 일은 자꾸 새로운 업무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5시에 퇴근하라고 해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몇명 되지 못할 겁니다.]
행안부는 유연근무제로 냉방기 가동 시간이 줄어 800만 원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연근무제와 비슷한 섬머타임제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했으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여론에 밀려 중단됐습니다.
행안부는 2달동안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다른 정부 부처에도 권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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