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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에 벼락 '쾅쾅!'…지하철 30분 운행 중단

<8뉴스>

<앵커>

이렇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오늘(2일) 곳곳에서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하철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입니다.

역사에 들어선 전동차가 한참이 지나도록 출발하지 못하고 멈춰 서 있습니다.

문이 닫히지도 않는 등 작동을 멈추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사고는 역사 밖에 있는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져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발생했습니다.

30분 뒤 전동차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출근길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새벽 2시반쯤에는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서 15미터가 넘는 고목이 전통가옥의 지붕을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은 폭우로 공사중이던 교회 담장이 무너지면서 나무가 함께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4시 40분쯤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택시와 부딪쳐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전 9시 20분쯤 제 2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18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습니다.

화물차에 실려있던 강철빔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2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새벽 3시쯤에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0가구가 침수됐고, 오늘 낮에는  경북 영주와 군위군에 팥알 크기 만한 우박이 내려 사과와 고추 등 농작물이 상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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