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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수레 10층서 '뚝'…하굣길 초등생 참변

<앵커>

이삿짐을 옮기는 수레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떨어져 길가던 어린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짐을 옮기던 인부의 안전 불감증이 참변의 원인이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낮 1시쯤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

초등학교 2학년생인 A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A군이 이삿짐을 옮기는 사다리차의 밑을 지나갈 때쯤 갑자기 위에서 무언가가 A군의 머리에 떨어졌습니다.

A군의 머리에 떨어진 것은 이삿짐을 옮기는 수레.

14층에서 사다리차로 이삿짐을 내리던 중 같이 실었던 수레가 10층 높이에서 떨어진 겁니다.

[정일봉/구리경찰서 형사2팀 경장 : 원래 롤러수레 같은 건 이사짐 사다리차에 실어서는 안되거든요, 바람이라든지 사다리차가 움직일때 충격으로 흔들릴 수 있거든요.]

머리를 크게 다친 A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지금 머리가 복합골절이 돼 수술해서 중환자실에 있어요.]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이삿짐 센터 직원 52살 유모 씨 등 2명에 대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유 씨 등에게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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