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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자금…"대출규제 검토"

<8뉴스>

<앵커>

경기 진작을 위해 푼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급증하고, 일부 지역에 투기 조짐까지 일자 정부가 규제에 나섰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5일 2천 4백여 가구가 입주하는 서울 반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

은행마다 4%대의 저금리를 앞세워 대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근처 부동산 관계자 : 치열한 건 알아요 지금. 은행들 (경쟁이) 치열하고 조합원한테 전화해서 어떻게든 (담보대출) 해 준다고…]

이런 대출 경쟁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이른바 버블쎄븐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정부의 대출규제가 임박했다며 대출을 서두르라고 재촉까지 합니다.

실제로 국민과 신한, 우리, 농협 등 6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에만 2조 원 이상 늘어 209조 1,153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금융권의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18조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생활자금이 아닌 주택구입용의 비중도 지난 1월 46%에서 5월에는 54%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신민영/ LG경제 연구원 연구위원 : 여기에 만약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면 가계의 상황부담이 늘고,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쏠리자 금융당국은 부동산 대출 규제에 착수했습니다.

올 하반기 은행별 주택대출 계획을 제출받아 대출 규모를 하향 조정하도록 하고, LTV와 DTI 등을 확대 적용해 주택가격이나 소득대비 대출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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