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정부가 이른바 그린댐 제도의 시행을 연기했습니다. 개인 컴퓨터마다 유해물 감시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도인데 정부가 빅브라더처럼 국민을 감시하려는 것이란 비난이 쏟아지자 시행을 미뤘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업 정보화부는 어젯밤(30일) 논란이 많았던 그린댐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시기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매용 컴퓨터에 전부 그린댐 프로그램을 설치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시행 연기 이유입니다.
언제까지 연기할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행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린댐 설치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무료 다운로드는 물론 학교와 PC방에 프로그램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오늘부터 자국 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든 컴퓨터에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인 '그린 댐-유스 에스코트'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도 국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리팡핑/중국 인권변호사 : 문제의 소프트웨어는 3분마다 보안검사와 개인의 웹검색 기을 조사·수집한다고 합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그린댐 시행 철회 의사를 밝혔다가 다음날 번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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