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짝퉁 휴대 전화를 수입해서 고급 진품인양 속여 팔아온 파키스탄 출신 귀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집 방안에 쌓인 상자에서 국내외 유명 상표가 붙은 휴대 전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제조사와 함께 국내산으로 적혀 있지만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속칭 '짝퉁' 상품들입니다.
파키스탄 출신 귀화인 32살 A씨는 중국산 휴대전화를 수입한 뒤 유명 상표와 홀로그램까지 붙여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판을 앞둔 최신 제품으로 둔갑돼기도 했습니다.
정품으로 둔갑한 가짜 휴대폰은 서울 이태원과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 밀집지역의 상가에서 버젓이 판매됐습니다.
위조된 휴대 전화가 주로 유럽국가에서 사용하는 GSM 방식의 제품으로 찾는 손님도 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A씨/피의자 : 외국나가면 GSM쓰면(자기)나라갈 때, 공항 들어가자마자 바로 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 여기서 사기도 하고...]
판매 가격은 정가의 4분의 1 수준.
하지만 외국인 손님들은 값싸게 나온 정품인줄 알고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텝소데/캄보디아인 : 20만원,10만원,5만원(살 수 있어요.)캄보디아에선 핸드폰, 노키아 비싸요, 삼성도 비싸요.]
팔려나간 휴대폰이 1천여대, 시가 7억 5천만원 어치입니다.
경찰은 휴대 전화 상표를 위조한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판매 대리점 업주 11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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