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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온종일 힘겨루기…대책보다 책임 공방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국회 의장 직권상정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지만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책보다는 책임 공방이 오히려 더 뜨거웠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소관 상임 위원장인 추미애 환노위원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추 위원장이 노동계와 합의 없인 개정안을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안 원내대표가 월권이라고 공격하면서 날 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위원장에게 언제 국회법에서 그런 권한을 줬어요.]

[추미애/국회 환노위원장(민주당 소속) : 국회법 다시 찾아 보십쇼. 그렇게 모르겠으면.]

[안상수 : 국회법 기본도 모르고 위원장하고 앉아 있습니까 그러면.]

30분간 이어진 두사람의 설전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안상수 : 추미애 위원장 책임입니다. 도대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다. 갑시다. 도대체 그런 위원장이 어딨어요.]

[추미애 : 날치기 명분 축적하지 마십쇼. 정치적 쇼하러 오신거 아니지않습니까.]

한나라당은 오후 들어 의원 총회와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모든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민주당은 위장서민정당의 탈을 벗고 비정규직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 비정규직법 의회를 끝까지 거부해 생기는 실업 변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한다.]

민주당도 의원 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말도 안되는 실업대란설로 야당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직권상정해서 이 문제를 처리하게되면 이번 임시국회 사실상 그것으로 파행되고, 사실상 그것으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하면서…]

한나라당의 소집 요구로 가까스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도 추미애 위원장이 곧바로 정회를 선포해 아무런 성과없이 공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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