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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년전 수준 회복…앞으로가 문제

<8뉴스>

<앵커>

소비가 회복되면서 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1년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별소비세 30% 감면혜택이 끝나는 오늘(30일), 유난히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매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년전보다는 15%, 한달전보다는 32%나 늘었습니다.

[강민구/서울 마포 : 어차피 차 갈 때도 됐고, 세금감면 혜택도 있고 해서 차를 보러 왔어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소비는 한달전보다 5.1%, 1년전 보다는 1.7% 증가했습니다.

전년 같은달 대비 소비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산업생산은 1년전보다 9%가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1.6%가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계속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수는 77로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년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하반기 경기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도 아직 낙관하기만은 이릅니다.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고, 가동률과 설비투자도 부진합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상승으로 인해서 수출부진이 예상되고요. 고용부진이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이 하반기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집행과 각종 세제혜택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서 경기회복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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