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포츠의 계절,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신이 났다.
많은 시민들이 이렇게 한강에서 즐기고 쉴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는 한강 지킴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물은 참게와 황복이 돌아올 정도로 깨끗해졌다.
하지만 항상 깨끗한 것은 아니다.
비 온 다음 한강은 그야말로 쓰레기 천지다.
[김선호/한강사업본부 환경과 : 별거 다 떨어져 나와요. 냉장고, 썩은거….]
8톤짜리 청소선은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출동한다.
[임광선/한강사업본부 환경과 : 오늘 안양천에 부유물 많이 떴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부유물 작업하러 왔습니다. 한 2톤 정도 작업을 해서 돌아기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 수거량은 하루평균 30톤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름띠 제거도 이들의 몫이다.
한강생태계를 교란하는 쓰레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밑이 더 문제다.
탁한 물속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는 폐타이어와 고철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때로 예상밖의 쓰레기를 만나기도 한다.
[홍진섭/환경과 잠수팀 : 이것 좀 받아줘요. 이거 위험한 것 같아. 조심해서 다뤄줘요. (뭔가요?) 글쎄요. 이게 독극물 같아 보이는데요. 위험해 보이는데 저희들이 파출소에 신고를 해야겠습니다. (보통 저런것들이 자주 나오나요?) 네, 가끔가다가 나오는데 예전에 폭약 비슷한 게 나와서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주 2회씩 실시하는 수중정화작업으로 작년 말까지 1,840톤의 쓰레기를 치웠지만, 아직 남아있는 쓰레기가 더 많다.
[김기현/환경과 잠수팀장 : 파내야 하니까 힘들죠. 여건이 안 좋아요. 그 상황에서 혼자 작업해야 하니까 힘든 거죠.]
체력소모가 큰 작업이라 힘들긴 하지만, 한강을 살리는 일이라 기분만은 항상 최고다.
깨끗해진 한강 덕분에 한강 야외수영장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해 한강수영장을 찾은 인원만도 50만 명.
매년 늘어나는 시민들로 안전요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박민성/수상 인명구조원 : 가슴에 손. 다리 쭉 펴고….]
덕분에 시민들의 도심 속 피서는 대만족이다.
[김근만/서울 마포구 : 경치도 좋고 물도 깨끗하고 시설도 괜찮은 것 같고요. 안전요원이 있어서 아이들을 나눠도 괜찮은 것 같아요.]
[유선애/서울 성북구 : 탁트인 한강 옆에서 수영하니까 좋아요. 오늘 첫 개장인데 처음 와가지고 미리미리 시원하게 느끼니까 너무 좋아요.]
여름 밤이면 매주 2차례씩 열리는 문화공연 또한 깨끗한 한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는 여름밤 축제를 위해 기획팀은 늘 바쁘다.
[김세정/수상관광과 프로그램개발팀 : 현장에 나와서 공연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해 드리고, 시민분들 반응을 보고 호응 좋은 공연 같은 것 체크해 놨다가 다음 공연 때 참고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는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리본 이벤트는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아빠, 엄마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한강의 명물로 등장한 반포대교 음악분수는 여름밤을 더 시원하게 한다.
[가족 단위로 도심 속에 나와서 볼 수 있다는게 참 좋네요.]
[무지개처럼 예뻐요.]
많은 시민들의 쉼터가 된 한강.
마음놓고 즐기며 쉴 수 있는 한강 뒤에는 묵묵히 자기역할에 충실하며 땀 흘리는 한강지킴이들이 있다.
[김세정/수상관광과 프로그램개발팀 : 시민분들이 많이 찾아 주니까 힘내서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민성/수상 인명구조원 : 아이들이 즐거워 하니까 웃으면서 하는 것 같아요.]
[홍진섭/환경과 잠수팀 : 지저분한 쓰레기를 건져내서 깨끗해지니까 보람을 느끼죠.]
[우리는샐러리맨] 우리가 책임진다! 한강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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