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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 오늘 철수…테러 급증에 '불안'

<앵커>

이라크 주요도시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군 시한이 오늘(30일)로 다가왔습니다. 자체 치안능력이 충분하다는 이라크 당국의 장담과는 달리 최근 테러가 급증해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와 모술, 바스라 등 이라크 주요도시에 주둔중이던 미군들이 오늘 안으로 전부 지방으로 이동합니다.

미국와 이라크가 합의한 철군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미 대부분의 병력은 도시를 떠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6년 넘게 계속됐던 미군의 주요도시 순찰활동은 내일부터 중단됩니다.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오늘을 '승리의 날'로 선포하고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압둘자라/이라크 경찰 : 이라크 군과 경찰이 도로마다 배치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어 불상사가 없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지난 열흘동안 폭탄테러로 무려 250명 넘게 숨지는 등 이라크의 치안상황은 급격히 악화돼 왔습니다.

미군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더 오래 주둔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라크 집권세력이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의식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철수가 이뤄졌습니다.

미군은 오늘 주요도시 철수에 이어 내년 8월까지는 8만여 명의 전투병력 전원을, 그리고 오는 2011년까지는 나머지 지원병력 5만 명도 완전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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