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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상임위, 첫날부터 파행…곳곳 실랑이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 상임위 일정이 시작됐지만 예상했던 대로 파행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실력저지와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되거나 반쪽 상임위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15분전.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여당의 상임위 단독 소집은 미디어법 강행 처리 수순"이라며 회의장 문을 봉쇄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문방위 간사 : 아무런 자료도 없이 그냥 막연하게 해서, 처음에 49% 했다가 30%로 하면 양보한 것처럼…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한나라당 의원들은 위원장실에서 따로 모여 회기내 미디어법 처리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회의를 강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고흥길 위원장은 이번주 안에 선진당 안과 미디어위 보고서를 참조해 단일안을 만든 뒤 다시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한나라당 소속) : 야당은 어떻게 나올지 현재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단일안을 만들어서 그것을 여러분들에게 공표하겠습니다.]

오늘(29일) 소집된 11개 상임위는 이렇게 회의 자체가 무산되거나 한나라당과 선진당,친박연대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운영됐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를 열지 않는다고 농성을 해야지, 국회를 연다고 농성하는 민주당을 우리가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문제푸는 첫걸음은 저희가 요구하는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죄와 회답을 제시해서 국회에 정상화시키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계속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심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민주당은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쟁점법안을 둘러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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