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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운하 포기…"임기중 추진 않겠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논란이 되온 대운하 추진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확실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9일) 아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임기내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지만 임기중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있지 않고, 제 임기내에는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4대강 살리기는 홍수예방과 수질개선, 생태환경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에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운하 준비작업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대강 살리기라는 국가적 과제까지 정쟁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대운하 포기를 명확히 밝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화두로 내건 중도실용은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갈등하며, 분열하지 말고 국가에 도움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민정책의 일환으로 벌점으로 면허가 취소된 생계형 직업운전자들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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