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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대통령 추방…쿠데타 일으킨 이유는?

<8뉴스>

<앵커>

중미의 온두라스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대통령이 외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배경이 뭔지,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8일) 새벽 군인들이 온두라스 대통령궁에 들이닥쳐 셀레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이웃 코스타리카로 추방했습니다.

셀라야 대통령이 집권 연장을 위해 밀어붙인 개헌 투표를 온두라스 대법원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군부에 대통령 축출을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온두라스 의회도 셀레야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셀레야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겠습니다.]

미첼레티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추방된 셀레야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셀라야 대통령 : 나는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다. 나는 꼭 돌아와서 내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는 셀레야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등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전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 등은 쿠데타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셀레야 대통령의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차베스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등 일부 남미 국가들은 이번 쿠데타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중남미 좌파 정권과 우호적인 셀레야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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