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5인 연석회의에서 비정규직법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비정규직법 직권상정을 요청키로 했다.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5인 연석회의 결과를 지켜보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국회의장에게 비정규직법 직권상정을 요청할 방침"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법안을 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김 국회의장을 만나 5인 연석회의에서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장측은 일단 직권상정보다는 5인 연석회의와 국회 상임위 논의를 통해 비정규직법을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의장 공보비서관은 "비정규직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김 의장측 관계자는 "비정규직법은 노동계를 규율하는 법이기 때문에 국민여론을 생각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직권상정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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