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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저지방' 골라먹어도 살은 안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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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유 하나를 먹어도 꼭 저지방 우유로 먹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 건가요?"

비만클리닉에 상담하러 오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이같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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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샐러드는 보통 저칼로리 음식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건 드레싱을 뿌리지 않았을 경우의 얘깁니다.

채소 자체는 열량이 아주 낮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드레싱이 대부분 기름과 설탕류이기 때문이죠.

채소를 그냥 먹자니 맛이 없고, 드레싱을 곁들이자니 살 찔까봐 걱정되고....

시판되고 있는 '저지방 드레싱', '저지방 마요네즈', '무지방 드레싱' 들은 이런 걱정거리를 확 줄여줍니다.

저지방이니까, 더 듬뿍 넣어서 먹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즐겨 오셨다면...

현재 체중 감소가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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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light, 튀기지 않고 구웠다, 지방을 제거했다....

식품 겉면에 인쇄된 이런 문구를 보면 건강에 좋을 것만 같고,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죠?

이왕이면 저지방으로 해야지, 하고 저절로 손이 가게 마련인데, 그러나 결론을 말씀드리면 '많이 먹으면 살 찌는 건 다 똑같다'는 것.

기름을 반으로 줄였다는 한 저지방 마요네즈 제품의 라벨을 보니, 지방함량과 열량은 다른 일반 마요네즈보다 분명히 낮았습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18배, 나트륨은 2배나 됐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 마요네즈는 식용유에 달걀, 식초, 설탕 등을 넣고 만드는데 주원료인 식용유를 반으로 줄이면 당연히 맛이 밋밋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달걀 노른자 등을 많이 넣는 등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 한 저지방 딸기요구르트를 보니....

겉면에 선전하는 것처럼 지방 함량은 분명히 획기적으로 낮췄는데, 기대치와 달리 열량은 1컵에 135kcal로, 기존 보통 딸기요구르트와 같았고 놀랍게도 당(설탕) 성분이 2배나 많았습니다.

- 지방을 빼서 맛이 없게 되자, 설탕을 더 넣어 달콤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지방 섭취 줄이자고 이런 제품을 사서 마음놓고 먹다가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살은 안 빠지고, 도리어 다른 질병을 얻게 될 판입니다.

저지방 식품들은 분명히 '저열량 식단'을 짜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이런 식품들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1. '저지방', '저칼로리' 광고에 혹하지 말고 다른 성분 표시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식품을 골라 먹어야 합니다.

2. 또, 라벨에 표시된 지방 함량과 열량은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살 안 찔 거라고 안심하면서 마음놓고 먹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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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살찔 위험이 높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살이 찌고싶지 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든가,

- 아니면 계속 맛있는 걸 먹으면서 운동을 죽어라고 하든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이신가요? ^^

 

[편집자주] 남정민 기자는 일요일 아침의 <선데이뉴스 플러스>에서 '남정민 기자의 소비자 리포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누비며 만나는 알짜 생활정보들과 소비자들이 꼭 조심해야할 할점을 여기자 특유의 꼼꼼한 시각으로 전해줍니다. 2002년 SBS 공채로 입사한 남기자는 해맑은 감성과 외모로 개인 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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