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오늘(29일)부터 예고한데로 상임위 운영에 들어가면서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법이 쟁점이 되고 있는 문방위의 경우에는 야당 측이 회의장을 봉쇄해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국회에서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보좌관 등 20여명은 오늘 오전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장 출입구를 봉쇄한 채 한나라당의 단독 상임위 개최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측 문방위원들은 고흥길 문방위원장실에 모여 야당의 회의장 봉쇄를 비판하며 조속한 회의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회의장 봉쇄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과 관련해 자유선진당 안과 미디어위원회 안 등 여러 안을 검토한 뒤 이번주 후반에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기싸움은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집중 심의해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은 수십, 수백 건이라도 모두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정규직법 등은 반드시 합의 처리돼야 한다"며 "여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타결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정상적인 국회 개회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법 유예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300인 미만인 사업장에 대해서만 2년 유예하자는 양보안을 제시하고 나서, 오늘 오후 5인 연석회의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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