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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더부살이 '맹꽁이' 집단 번식 장면 포착

<앵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주택가 공터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10년 전에 택지개발과정에서 원래의 서식지가 훼손된 후에 어렵게 생존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KBC,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무안군 무안읍 신흥 주택가 지역의 공터입니다.

이번 장맛비로 물이 고인 공터 풀섶에서 맹꽁이 100여 마리가 산란을 시작했습니다.

나흘후 고인 물에서는 올챙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공터에 고인 물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갓 태어난 올챙이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재균/무안군 환경관리계장 : 10여년 전에는 이 근처가 큰 방죽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는 여기서 맹꽁이가 서식이 가능했겠지만 그 이후 환경은 맹꽁이가 서식할 만한 적당한 환경이라고 저희가 단을 못했거든요.]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동 능력이 거의 없는 맹꽁이들이 방죽이 매립된 이후에도 멀리 이동을 못해 그 주변에서 10여년 간 생태 섬을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재원/한국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 과거에는 자기의 주서식처였는데 지금 그 영향으로 인해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결국 도심 속 맹꽁이의 서식은 택지개발과정에서 보호 야생동물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서 생긴 현상입니다.

도심 속 맹꽁이들은 산란기 때 택지내 도로를 건너 이동하다 차에 깔려 죽는 등 늘상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산란장소인 시가지 공터가 개발로 차츰 줄면서 도심 속 더부살이 생존도 이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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