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 불용" 재확인…'5자협의' 필요 공감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8일) 도쿄에서 아소 일본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서 이 대통령이 제안했던 이른바 '5자협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도쿄에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후 8번째 만남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일본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려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지난 유엔 안보리서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을 이행하는데 힘을 모을 때입니다.]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뺀 5개국이 이른바 '5자 협의'를 통해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한 효율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의 대북결의는 핵포기가 북한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경제인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일 FTA의 진전은 물론 원자력과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재일동포들이 지방참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일본측에 요청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이뤄진 오늘 회담은 양국 정상이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