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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 또 '결렬'…이번주 초가 최대 고비

<8뉴스>

<앵커>

많은 근로자들의 이목이 집중돼있는 비정규직법 개정 협상은, 오늘(28일)도 다시 결렬됐습니다. 이제 협상 시한이 불과 이틀 남았습니다. 극적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이번주 초가 최대 고비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와 양대노총 대표가 참석한 5인 연석회의는 "비정규직법 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동계 대표들이 퇴장해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추가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협상 시한인 모레까지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권선택/선진과 창조의 모임 환노위 간사 : 타결되는 쪽으로 좀 더 양보해서 최대한 구체적인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성의있는 협상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도 "유예안은 비정규직법 시행을 무력화하는 시도로 상정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내일 당장 비정규직법을 강행처리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미디어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책위 의장과 문방위 간사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임위, 정책위 합동으로 서로 이 부분 논의해간다면 저는 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미디어법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부산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석해 이른바 'MB 악법 철회'를 요구하며 강공으로 맞섰습니다.

여당의 미디어법 4자회담 제안도 강행처리를 위한 꼼수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비정규직 악법을 막아라…. 언론악법의 통과는 절대 안된다고 국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명령하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주의 후퇴를 확실하게 막아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열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문방위는 실력저지할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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