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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술판에 성매매까지…스크린 골살롱 기승

<8뉴스>

<앵커>

컴퓨터 영상 장치를 이용해 실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스크린 골프장이 곳곳에서 성업중입니다. 그런데 찾아가보니, 골프는 뒷전이고 이상한 영업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접대부를 고용해 술을 파는가 하면 버젓이 성매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스크린에 골프장 영상을 띄어 놓고 골프를 하는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업소는 여느 스크린 골프장과는 다릅니다.

손님들이 자리에 앉기도 무섭게 여종업원들이 방에 들어와 한 명씩 짝을 맞춰 앉습니다.

[여종업원 :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맞춰드리니까 (아가씨) 밖에서 불러드릴 수도 있어요.]

골프경기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폭탄주가 돕니다.

[(자기 앞에 있는 것 원샷!) 술을 아주 잘 먹어.]

만취 상태로 골프채를 휘두르다 보니 제대로 공을 맞추지도 못합니다.

어느새 골프는 뒷전이고 룸살롱이나 다름 없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종업원 : 불러요…밴드(악단)불러요, 우리.]

스크린 골프장 요금은 18홀 한 게임에 2만 원 안팎이지만, 이 곳에선 술값과 접대부 팁을 포함해 한 사람에 이십만 원을 넘습니다.

여종업원의 술시중도 모자라 버젓이 성매매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업소 주인 : 미리 말씀하시면 가능한 애들로 해드리는데 나가게 되면 현금으로 25(만원)정도….]

스크린 골프장의 이런 변태영업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스크린 골프장은 신고만 하면 문을 열 수 있는 체육시설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허가절차를 밟아야 하는 유흥업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곳입니다.

변태영업을 일삼는 일부 스크린 골프장들 때문에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이 퇴폐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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