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좀처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려운 요즘, 어떤 영화들이 관객끌기에 성공했을까요? 올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우리 영화들을 살펴보니 '코믹' 영화가 대세였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최대 흥행작은 '과속스캔들'이었습니다.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코믹과 감동으로 잘 버무린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예상을 깨고 무려 831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말쑥한 첩보 요원에게 엉뚱함과 황당함을 무장시킨 '7급 공무원'도 410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역시 코미디 장르였습니다.
[김경진/관객 : 요새 경기도 안좋고 그런데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냥 가볍고 볼 수 있는 영화.]
코미디 영화의 흥행 성공은 현재 160만 관객을 돌파한 시골 형사 이야기인 '거북이 달린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훈/롯데 엔터테인먼트 : 메인 타겟들이 20~30대 들인데 취업에 관련된 문제도 있고 생활고라던지 그에 따라서 좀 코미디에 대한 어떤 즐거움에 관련된 얘기로 조금 더 가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달까지 한국 영화를 본 전체 관객 수는 약 2700만명입니다.
그리고 이들 세 코미디 영화를 본 관객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1400만명으로 올 상반기 한국 영화는 코미디 장르의 한판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