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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가라' 전국 해수욕장 일정 앞당겨 개장

<8뉴스>

<앵커>

달력을 무시하는 때이른 폭염에 해수욕장들은 개장 일정을 서둘러서 앞당기고 있습니다. 계곡과 바다에는 휴가철을 방불케하는 피서 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짙푸른 산이 병풍처럼 에워싼 호수에서 수상 스키가 시원하게 미끄러집니다.

공중으로 부웅 떠오르는 스카이보트.

아찔한 스릴에 빠지면 더위는 저만치 도망갑니다.

계곡은 개구쟁이들 차지.

정신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계곡물에 반쯤 몸을 던지고 릴낙시를 드리우는 강태공들의 모습에는 여유가 묻어 있습니다.

전국의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엔 올들어 가장 많은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3백 미터나 되는 미끄럼틀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이 머릿속은 아찔함과 안도가 교차합니다.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한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친구들의 짖궂은 장난에 바닷물을 마셔도 즐겁기만 합니다.

대천 해수욕장엔 오늘(27일) 하루 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습니다.

[노혜원/피서객 : 이렇게 바다에 오니까 여름이 확 다가온 느낌이 들고 너무 시원하고 너무 신나요.]

만리포 등 태안 10개 해수욕장에선 해변 골프 대회가 열렸고, 윈드서핑 동호인들은 파도타기 기량을 뽐냈습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강릉 경포 해수욕장도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등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일정을 앞당겨 다음주에 대거 개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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