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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간 떡볶이집 손님 안 올것" 서민행보 공방

<8뉴스>

<앵커>

대통령의 서민행보를 두고 여야 정치권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찾은 떡볶이집엔 손님이 안올 것이라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야유성 비난에 한나라당은 발끈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골목길 떡볶이 집과 어린이 집등을 둘러본 이 대통령의 민생행보를 '이미지 정치'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석현 의원은 "돈 10만 원 들고 떡볶이 집에 가고, 애들 들어올리는 게 근원적 처방이냐"면서 야유에 가까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떡볶이 집에 가지 마십시오. 그 집에 손님 안 옵니다. 또 어린아이들 안아 올리지 마십시오. 애들 경기합니다.]

한나라당이 발끈했습니다.

대통령이 방문하면 떡볶이 집이 망할 것이라는 막가파식 망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말로 가게에 영향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느냐"며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떡볶이집 주인 아들의 메일을 공개하며, 민주당은 인간적 도리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말로만 서민타령하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귀족 파업농성을 하더니 급기야 무더위에 고생하는 서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과 민주당은 "손님이 떨어진다"는 말을 "망한다"고 왜곡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두영/민주당 부대변인 : 한나라당이 없는 말을 지어내 민주당과 서민을 갈라놓으려고 합니다.  부자만을 위한 정당은 한나라당이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쟁점법안 처리 논란에 서로 말꼬리를 잡는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여야 대치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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