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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아직은 보관용?…시중에서 안 쓰인다

<8뉴스>

<앵커>

5만원권이 나온지 나흘째입니다 지금까지 2조 원어치가 넘게 방출됐는데, 정작 시중에서는 아직 그만큼 쓰이진 않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5만 원권 발행을 기념해 판매 촉진을 위한 기획행사가 시작됐지만 정작 5만 원권을 내는 사람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문미숙/백화점 직원 : 아직까지는 5만원권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없으세요. 아직 보지는 못했고요. 그냥 거의 신용카드 많이 사용하시고요.]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유통된 5만 원권은 발행 첫날인 지난 23일 7장, 둘째 날은 52장에 불과했습니다.

강남에 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첫 날 280장, 둘째 날 350장에 그쳤습니다.

현금이 주로 거래되는 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오점술/시장 상인 : 시장에 돈이 안돌아. 만 원짜리는 돌아도 5만 원은 시장에 안돌아.]

[이진희/시장 상인 : 흔하진 않아요.  흔하진 않고 우리 전갈 시장인데 거기도 가끔 하나씩 보이더라고…]

5만 원권이 쓰기에는 너무 고액권으로 인식되면서 지갑에 넣어 보관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현화/은행 직원 : 보통 한두장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 분들은 보관용이나 선물용으로 하신다고 봉투에 많이 담아가세요.]

오늘까지 4일 동안 한국은행에서 인출된 5만원권은 2조 2천억 원, 4천4백만 장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널리쓰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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