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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직원-노조 격렬하게 충돌…공권력 투입

<8뉴스>

<앵커>

쌍용차 사태가 끝내 노-노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오늘(26일) 오후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직원들이 기습적으로 공장 안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도 투입됐습니다.

먼저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40분쯤 쌍용차 임직원 3천여 명이 공장 측면 기숙사쪽 담과 정면 철조망을 뚫고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에 있던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오물을 투척하며 맞섰지만, 사측 직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밀어붙였습니다.

공장 안으로 진입한 사측 직원들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본관 건물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0여 명이 쇠파이프 등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사측 직원들은 중장비로 한 달 넘게 공장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를 제거하고 용역직원들을 배치했습니다.

본관 뒤쪽 도장 공장 건물로 물러난 노조원 9백여 명은 사측 용역직원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옥상에서 새총으로 철제 볼트를 쏘며 막았습니다.

2시간 가까이 경고방송만 하며 지켜보던 경찰이 불상사를 막겠다며 병력을 투입하면서 지금은 일단 소강 상태입니다.

35일 만에 사측 직원들은 일단 공장 진입에는 성공했습니다.

노조측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에는 페인트와 시너 등 수십 톤의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병력 투입을 자제하고 양측의 대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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