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인숙서 화재…낡은 목조건물로 인명피해 커져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나 5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낡은 목조 건물이라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곳곳에서 불길이 새어 나옵니다.

내부는 아예 화염 구덩이입니다.

불길이 솟은 시각은 오늘(26일) 아침 7시 40분쯤.

화재가 난 여인숙은 목조 건물이어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갔습니다.

투숙해 있던 6명가운데 무려 5명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4명은 그대로 누운 채로 1명은 창가에 기댄 채로 발견돼  제대로 탈출 시도조차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3층객실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진 투숙객은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기수/화재 여인숙 투숙객 : (탈출을 하려고) 여인숙 계단을 내려가는데 불길이 갑자기 (계단으로) 확 올라왔습니다. ]

화재가 난 여인숙은 55년된 목조 건물, 계단 등 내부도 모두 목재여서 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탈출로가 봉쇄된 것은 물론 소방관들의 진입도 힘들었습니다.

[박병원/출동 소방관 :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실내계단이 이미 완전히 타고 없었기 때문에 3층으로 진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규모가 작아 소방법에서도 제외돼 지난 55년간 단 한번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