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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삼바 축구? 브라질, 가까스로 결승행

<8뉴스>

<앵커>

브라질이 개최국 남아공을 간신히 물리치고 컨페더레이션스 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2도까지 떨어진 남아공의 한 겨울 추위에 브라질의 삼바 축구가 움츠러들었습니다.

남아공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중앙 돌파만을 고집하다 번번히 차단당했습니다.

투톱 파비아누와 호비뉴는 공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카카만이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하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오히려 역습을 펼친 남아공이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남아공 수비수 모코에나가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날린 헤딩슛은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어갔습니다.

모디세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습니다.

둥가 브라질 감독은 후반 36분 윙백 알베스를 교체 투입하며 측면에서 공격루트를 찾았습니다.

알베스는 후반 43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한 번의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빨래줄처럼 날아갔습니다.

남아공 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워낙 빨랐습니다.

자칫 스페인에 이어 또한번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브라질은 이 한방으로 힘겹게 승리를 안았습니다.

브라질은 오는 29일 새벽 미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남아공은 스페인과 3, 4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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