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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회' 오늘 개회…'식물국회' 상태 되나?

<앵커>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6월 국회가 오늘(26일) 시작됩니다. 하지만 문만 열었지 당분간 식물국회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시작으로 6월 국회 회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개회시각에 맞춰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의원총회를 갖겠다며 실력저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발을 의식해 무리해서 본회의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김형오 의장측도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첫날부터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일단 다음주초에 비정규직법을, 미디어법은 다음달 중순에 처리하는 분리 처리 방침을 정하고, 미디어법 처리가 여야간 약속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3월 교섭단체 대표들간의 약속대로 미디어 발전법은 6월에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 부동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비정규직법의 경우 정치권과 노동계의 합의가 나오면 응할 수 있지만, 미디어법은 철회하거나 정기국회 이후로 처리를 미뤄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언론장악하고 정권을 유지하려는 정권 유지법에 다름아닙니다. 당연히 철회하는 것이 맞고.]

민주, 민노, 창조한국, 진보신당 등 야4당은 오늘 시민단체와 공동 회견을 갖고 대여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말안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않는한, 여야간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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