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40도 안팎 '가마솥 더위' 몸살… 7명 사망

<8뉴스>

<앵커>

중국도 지금 40도 안팎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7명이나 숨지는 등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객들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광장 바닥이 가마솥 처럼 달아올랐기 때문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칠대로 지친 베이징 시민들은 분수대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음료수와 얼음 과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너무 더워요. 답답하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렸어요.]

[베이징 시민 : 밥 먹을 때 특히 더워요. 밤에 잠도 못 자고요.]

베이징의 어제(24일) 낮 최고 기온은 39.9도로, 6월 말 기온으로는 58년만에 최고였습니다.

정저우에서 노인 4명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숨지는 등 지금까지 7명이 숨졌고, 66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하루 전력 사용량이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난 해보다 19.8%나 늘었습니다.

[잠이 안오니까 자주 샤워하고 물을 많이 마셔요. 더위 먹지 말아야죠.]

중국 기상대는 허베이, 허난, 산둥, 신장성 등 중국 중서부 13개 성에 폭염 적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관계 기관에 비상 근무령을 내린 중국 당국은 노약자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