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일어난 진보세력의 움직임을 비판한 보수성향 교수들의 시국선언 지지 명단에 포함된 조선대학교 다수 교수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조선대에 따르면 최근 선진화교수연합 등 보수성향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지지명단에 포함된 이 대학 교수 17명이 "본인의 동의 없이 명단에 포함됐다"며 교내 통신망에 글을 올렸다.
한 교수는 "선진화교수연합과 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야할 본분을 망각한 일부 시류 교수들은 명의를 임의로 도용한 행위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국선언 당시 선진화교수연합 소속 30명 외에 조선대 등 25개 대학 95명 교수의 이름이 포함된 지지교수 명단이 발표됐는데, 이 가운데 조선대 교수가 30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내에 논란이 일었었다.
대학 측은 해당 교수와 선진화교수연합 등을 상대로 명단이 작성된 경위와 거론된 교수들이 실제 재직하는지, 선언 참여에 동의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선진화교수연합과 지지교수들은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화합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선동 세력을 경계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이후 국민의 추모 열기에 편승해 혼란을 부추기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진보적 지식인 집단 등을 비난했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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