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예술작품.
경제 예술작품이 생활 속 용품들로 재탄생했다.
[더 세련되고 화려하고 너무 예뻐진 것 같아요.]
[행복한 마음을 주는 것 같아요.]
과거엔 실용성과 가격이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요즘엔 디자인이 관건이다.
한층 더 고급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예술상품들이 유행처럼 밀려오고 있다.
깊은 색감이 느껴지는 명화들이 가득한 이곳.
미술관을 방불케하는 이 전시장은 식기용품을 판매하는 그릇 매장이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디자인에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은 하나같이 예술 작품 감상에 빠져든다.
[오서연/서울 구의동 : 도자기에 접목 시킨 거 보니까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하고 너무 예뻐진 것 같아요.]
색채의 마술사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서양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접시와 찻잔세트로 거듭난 그의 작품은 출시 3개월만에 동이 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신미향/서울시 중곡동 : 제가 좋아하는 클림트 작품을 이렇게 생활 속에서 만나보니까 너무 반갑고 저한테는 뜻깊은 커피잔이 될 것 같아요. 여기다가 커피를 따라서 손님들한테 접대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전통 민화와 풍속도는 물론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 작가들의 그림도 다양한 그릇으로 거듭났다.
[정현진/서울시 화곡동 :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고요. 밥을 먹을 때도 이렇게 향토적인 곳에서 먹는 느낌이 날 것 같아요.]
명화 뿐만이 아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대표 문양도 친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취향에 부응하고 있다.
[서민영/'H'도자기 디자인팀 : 지금은 소비층이 다양화 돼서 제품들의 선호가 많이 여러층으로 많이 나뉜게 사실이고요. 꽃 디자인도 좋아하시고 아트 상품이나 디자이너 상품까지 요즘은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예술을 입고 거듭나기는 가전제품도 마찬가지다.
화사한 꽃으로 장식된 세탁기와 오븐.
반짝 반짝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하는 큐빅이 박힌 냉장고 등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박상희/서울 대치동 : 시집 올 땐 이런 게 없었는데 세월이 많이 좋아지니까 이런 것도 있네요. 너무 예뻐요.]
[임순자/서울 대치동 : 고급스럽고 냉장고가 아니라 무슨 인테리어 액자 갖다 놓은 것 같아요.]
가전제품은 모두 흰색이었던 시절 붙여진 이름 '백색가전'은 이미 추억속의 단어가 돼버렸다.
컬러풀해진 가전이 일반화 된 지는 이미 오래고, 2년 전 하나 둘씩 선보였던 아트 접목 제품들.
올 들어서는 더욱 화려해진 그림으로 더 많은 제품들이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소비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상문/'L'전자 디자인연구소 연구원 : 더 고급스러운 부분 나만 차별화 되는 새로운 부분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아트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더욱 과감해진 생활용품의 디자인 변화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면밀히 파악한 결과이기도 하다.
[황혜정/LG 경제연구원 경영연구실 연구원 : 2~3년 전부터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예술을 가전에 접목시키는 아트 마케팅이 시작 되었고, 최근에는 의류, 생활용품, 화장품까지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데요. 이런 이유로는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이 주는 기능적인 가치가 평준화 됨에 따라 감성적 가치가 소비자 구매의 핵심 요인으로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화가의 그림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새로 태어난 생활용품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과 용품과의 접목은 날이 거듭할수록 더욱 화려하고 다양하게 진행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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