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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초강경 진압속 시위 재개

<앵커>

다소 주춤했던 이란 반정부 시위가 이틀만에 다시 불붙었습니다. 숫자와 무기를 앞세운 경찰과 민병대의 강압 진압도 재게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국의 무자비한 진압에 피로 얼룩졌던 테헤란 도심에 다시 시위대가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오후 5시쯤, 1천 명 가량의 시위대가 무사비 후보의 상징색인 녹색 띠를 두르고 도심 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보다 훨씬 많은 경찰과 민병대가 최루탄과 곤봉을 앞세워 1시간 남짓만에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란의 최정예 군대인 혁명수비대는 추가 시위가 일어날 경우 자신들이 직접 나서 단호히 분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란 정부도 무사비 후보를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무사비 후보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지속해 줄 것을 거듭 독려하고 있습니다.

무사비의 막후 후원자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유력 성직자들과 접촉하며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대항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부분 재검표한 결과, 야권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심사례가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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