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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일가족 집단 감염'…지역사회 확산?

<8뉴스>

<앵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가족과 그 가족의 직장동료가 한꺼번에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당국은 이제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을 다녀온 뒤 환자로 확인된 27살 남성의 주변 사람들이 무더기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이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숙모와 형 등 일가족들이 모두 감염됐고 형의 회사 동료 2명은 입국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는데도 감염됐습니다.

입국 감염자의 형과 회사 동료인 2명은 한차례의 회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높은 전염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전염력으로 볼때 머지않아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지역사회 확산' 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입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서 접촉자가 역시 늘어나고,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의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감염자는 주말 25명에 오늘(22일) 2명을 더해 모두 117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최근 보도된 상파울루 변종 바이러스는 변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상파울루 바이러스와 신종 플루의 염기 서열을 비교한 결과 변종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아미노산 3개의 염기 서열이 다르긴 하지만 독성의 차이가 없는데다가 기존 치료제의 약효도 문제 없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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