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전거 타다가 사고? "이젠 보험 처리 하세요"

<8뉴스>

<앵커>

최근의 자전거 붐을 타고 12년만에 자전거 보험이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도난이나 파손은 보험대상이 되지 않아 반쪽짜리 보험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이승환 씨는 최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무릎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이승환/대학생 : 평일하고 주말에 시간 나는대로 자전거를 타는데요. 자전거를 주로 타다가 핸들이 돌아가서 넘어져서…]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차에 치지는 않을까 교통사고 위험은 더욱 큽니다.

[박준영/자전거 출퇴근 직장인 :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보니깐 갑자기 차가 튀어나온다거나, 사람이 튀어나올 때는 굉장히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용 자전거 보험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7년 출시됐다 적자를 이유로 사라진 이후 12년만의 부활입니다.

[김종창/금감원장(자전거 보험 1호 가입자) : 자전거를 이용할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사고났을때 어떻게하겠냐는 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고날때 보상해주는 보험이 바로 이 녹색 자전거 보험입니다.]

연간 2만 원에서 11만 원을 내면 사고에 따른 치료비와 일당, 형사합의 지원금 등을 보험금으로 지급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도 자전거의 도난이나 파손에 대해서는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자전거 관리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험사들이 손해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13.7%는 자전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전거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연간 30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800만 명에 달하는 자전거 인구가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